BMW 로드스터 연대기

BMW Z4 로드스터는 ‘롱노즈 숏데크’의 완벽한 차체 비율과 매끈하고 우아한 디자인, 경량 차체와 파워풀한 엔진의 만남으로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선사하는 최고의 2인승 경량 로드스터다. 누구나 한번쯤은 세컨카로 소유하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모델인데, 이 매력적인 로드스터가 100년 BMW 역사 중 90년을 함께한 모델이란 사실 알고 있는가?

BMW는 1916년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1차세계대전 종전 후 BMW는 경영상 큰 위기를 맞게 되고 항공기 엔진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만들기로 한다. 1928년 BMW는 AWE(Automobilwerk Eisenach)를 인수하고 1928년부터 Dixi DA-1을 라이선스 제작하면서 자동차기업으로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후 1년 후인 1929년부터 BMW는 Dixi의 이름 대신 BMW 3/15 DA-1이란 이름으로 독자적인 자동차를 생산한다. 

BMW 3/15는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총 1만8,000여대가 생산됐는데, 그 중 3/15 DA-3 Wartburg 모델은 BMW 최초의 스포츠 로드스터라 평가받는 모델이며 현재 BMW Z4 로드스터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3/15 DA-3 Wartburg는 세계 경제대공황의 한가운데서 태어나 총 생산량이 150여대에 지나지 않지만 스포츠 주행감각을 중요시하는 현재 BMW 모델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모델이다.

BMW 327

3/15 DA-3 Wartburg 모델 이후 1937년 BMW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BMW 로드스터의 특징 ‘롱노즈 숏데크’의 BMW 327모델을 선보인다. 327은 세단 326을 바탕으로 만든 2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이다. 세단버전보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차고가 낮았고,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그대로 적용됐다. 327은 당시 자동차로서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BMW 328

BMW의 로드스터 계보는 BMW 10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델이라 평가받는 328로 이어진다. 328은 1999년 20세기를 빛낸 26대의 자동차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BMW를 넘어 자동차 역사상 중요한 모델이다. 328은 또한 당시 밀레밀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며 BMW의 기술적인 우수함을 자동차 업계에 알렸다.

BMW 507

328의 로드스터 헤리티지는 1957년부터 생산된 507이 이어 받는다. 507은 2+2구조의 쿠페/컨버터블인 506을 2인승 로드스터로 바꾼 모델이다. 507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봐도 상당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로드스터로 현재 Z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에 큰 영향을 준 모델이다.

실제로 507은 후에 등장한 Z8이 프론트 그릴과 사이드 벤트의 디자인을 오마주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형을 지녔다. 507은 미국 시장을 위해 계획된 모델이지만 가격대가 너무 높아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단 252대만 제작된 채 단종됐다.

507 이후 1989년 드디어 현대적인 BMW 로드스터 라인인 Z시리즈의 첫번째 모델, Z1이 출시된다. Z1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기간을 정해 놓고 생산한 한정기간생산 모델이다. 콘셉트카를 그대로 생산한 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Z1인데, Z는 독일어로 Zukunft, 즉 미래를 뜻하다. 도어는 전동 윈도우와 같이 자동으로 위아래로 열리고 보디 패널은 전부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탈부착이 가능했다.

BMW Z3

Z1는 로드스터 라인업 Z시리즈를 시작했지만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 Z1에 이어 등장한 두번째 Z시리즈는 Z3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끈 BMW 첫번째 양산형 로드스터라고 할 수 있다. 1995년부터 생산됐고, 그 해 17번째 007 시리즈인 ‘골든 아이(GoldenEye)’에 본드카로 출현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모델이다. 1999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2002년 후속 모델인 Z4에게 자리를 넘겨준다.

BMW Z8

세번째 Z시리즈는 Z8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5,700여대만 한정 생산된 귀한 모델. 1997년 현대적인 BMW 로드스터인 507을 오마주하기 위한 콘셉트카로 먼저 선보였다. 단순히 모터쇼 쇼카로 기획된 모델이지만 공개 후 양산형 생산에 대한 시장 요구에 따라 생산하게 된 독특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BMW 클래식카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네번째 Z시리즈는 현재 BMW에서 로드스터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Z4다. Z4 1세대는 2002년 출시됐다. Z3에 비해 더욱 단단하고 커진 차체로 안정성을 확보한 모델이며 로드스터와 함께 쿠페형 모델을 함께 생산한 모델입니다. 

2세대 Z4는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2세대 Z4는 1세대 Z4의 쿠페형 모델보다 파격적인 하드톱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때문에 루프를 닫으면 완벽한 쿠페로 변신할 수 있었다. 두개의 파트로 구성된 루프는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가벼웠고 개폐 시간은 20초 정도 걸렸다.

여섯번째 Z시리즈이자 3세대 Z4는 현재 판매중인 THE ALL-NEW BMW Z4 로드스터다. 2세대의 하드톱에서 다시 전동 소프트톱 방식으로 돌아가 클래식한 이미지를 주는 모델. 데뷔는 2018년 8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했고 일반 공개는 2018년 파리 모터쇼, 정식 판매는 2019년 3월부터 시작했다.

BMW의 차세대 CLAR 플랫폼을 사용하여 이전 모델보다 무려 50kg의 무게 감량을 이뤘고, 앞뒤 50:50의 환상적인 무게 배분 수치를 보여준다. 여기에 2.0L, 3.0L 엔진을 사용해 트림별 197마력에서 387마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모델인 M40i의 경우 가벼운 무게에 파워풀한 성능으로 현행 BMW 모델 중 가장 BMW다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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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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